Life / / 2020. 10. 22. 15:26

새로운 플랜커스(Plancus) 바인더 구매 (feat. 푸에블로 가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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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0월, 마일스톤365 때부터 함께했던 바인더

    내가 마일스톤 가죽 바인더를 사용한지는 꽤 오래된 편이다.

    지금의 플랜커스가 마일스톤365일 때부터 사용했으니까...

     

    중간에 아이패드를 사면서 디지털 플래너도 써보다가, 공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모트모트같은 다른 스터디 플래너도 많이 써보다가.. 

    시간단위로 체크하는 게 힘들어서 태스크 플래너도 써봤다가....

    결국 돌고 돌아 플랜커스 텐미닛 위클리로 돌아왔다.

     

    플백 참여하면서 인증을 놓치는 일이 잦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꾸준히 쓰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플랜커스 뷰테로 가죽 바인더 (마일스톤365 시절) / 마지막 사진은 헤비츠 공방에서 별도 구매

    2018년 10월, 현 플랜커스 사무실에 가서 시간관리 강의를 듣고 바인더를 직접 제작했었다.

    직접 제작해서 그런지, 플랜커스에서 만들어서 보내주는 바인더보다 마감이 허접(?)하지만, 직접 제작한 첫 바인더라 나름 애착을 가지고 사용했다. (근데 기스는 엄청 많다 ㅎㅎ.. )

     

    지금은 잘 기억은 안 나긴 하는데, 에이징과 기타 여러가지 특징을 종합해보면 뷰테로 가죽 바인더인 것 같다 (핑크 색상)

     

    당시에도 20공으로 할까 6공으로 할까 엄청나게 고민했는데, 플래너 작성 시 링이 걸리적거려서 6공으로 했었다.

    2년이나 지난 지금 겁나 후회하고 있지만 말이다... ㅎㅎ 

    물론 6공이 훨씬 덜 걸리적거리는 것은 맞지만, 아무래도 다양한 속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20공의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루즈리프 바인더도 20공밖에 없고 말이다... 또, 20공에 비하면 6공이 좀 더 잘 찢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또, 그 때는 초창기이다보니, 지금처럼 옵션이 다양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 오브제도 없었고... 

     

    그리고 고무줄 끈으로 잠금장치(?)를 만들었었는데, 이게 보기엔 참 예쁘지만 바인더를 펼쳐서 사용할 때 바닥면에 걸려서 걸리적거린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이 부분도 똑딱이로 바꾸고 싶었다.

     

     

     

     

    # 2020년 10월, 플랜커스와 함께하는 새로운 바인더

    새로 주문한 20공 푸에블로 가죽 바인더 (바인더 색: 탄 / 펜꽂이 색: 브릭), 그리고 너무 귀여운 오브제

    2020년 10월, 

    결국 20공 바인더를 새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뷰테로로 할까 고민하다가, 푸에블로가 조금 더 가볍고 촉감이 너무 좋다길래 조금 비싸지만 푸에블로로 결정했다.

    색상은 '탄'. 

    펜꽂이 색상은 '브릭'.

     

    그 동안 6공 바인더를 쓰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옵션으로 설정해서 구매했다.

    주문이 들어가면 제작하는 방식이라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날 배송이 왔다.

     

    Walt Whitman <O Me! O Life!>의 한 구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감명 깊게 봤다.

     

    이번에는 각인을 꽤 많이 했는데, 지난번엔 하지 않았던 상단 중앙 각인을 추가하고 금박 각인을 넣지 않았다.

    뷰테로가 푸에블로에 비해 조금 더 매끈한 (마치 코팅된 것 처럼) 느낌인데다가 색상도 핑크 색상 (실제로는 인디핑크 같은 색상) 이라서 그 때는 금박 각인이 나쁘지 않았다.

     

    근데 탄 같은 경우에는 상세페이지나 리뷰 사진들을 보면 기본 불박 각인 시 위 사진처럼 정말 딱 검은색으로 각인된다. 

    색상 이름처럼 태운 것 같다. 

    푸에블로 가죽은 겉이 한지처럼 약간 자글자글한 느낌도 있고 실제로 만졌을 때 촉감도 뷰테로에 비해 거친 느낌이 있다 (상대적인 느낌일 뿐, 실제로 엄청나게 거친 것은 아님)

    색상도 나무 색상 같은 브라운에 가깝다보니, 이런 태운 느낌의 각인이 금박에 비해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금박 안한 나 자신 아주 칭찬해 👍

     

    처음에 바인더 색상을 탄과 브릭 중에 고민하다가 탄을 했는데, 브릭 색상도 실제 가죽 색이 궁금해서 펜꽂이 색상으로 선택해봤다.

    비슷하게 웜한 색상이라 나쁘지 않게 어울리지만 엄청 잘 어울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나름 만족.

     

     

     

     

     


    # 새로운 마음으로 이어가기

    바인더를 바꾸고 다시 셋업하느라 시간이 약간 걸렸지만, 그래도 마음이 너무 좋다.

     

    가서 만져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결정해서 주문했지만, 푸에블로 가죽이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오히려 나중에 6공을 다시 쓰게 된다고 해도 푸에블로로 다시 주문하고 싶을 정도...

     

    물론 가죽 바인더를 만드는 공방은 여러군데가 있고, 플랜커스보다 오랫동안 가죽공예를 해온 더 전문적인 곳들도 많다.

    다른 공방의 가죽 바인더를 써보지 않앗기 때문에 뭔가 콕 집어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냥 항상 플랜커스 바인더가 마음에 들고, 플랜커스에서 사고 싶은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의 바인더도 경험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한동안은 계속해서 플랜커스에 머물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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