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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9일 MBC 보도국에 "9개월 전 남편이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숨졌는데, 보험사가 아직까지 보험금을 주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시청자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그 사망 보험금이 무려 8억 원이었습니다. 이 제보를 했던 제보자가 바로 범인으로 밝혀진 이은해였습니다.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 용소계곡에서 39세 남성 윤 모 씨가 물에 빠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아내와 지인들이 있었지만, 윤 씨는 끝내 숨졌고 경찰은 단순 익사 사고로 결론내렸습니다.
그런데, 아내 이은해는 남편의 죽음이 사고사로 종결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보험사에 생명 보험금 8억원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보험사는 사기가 의심된다며 지급을 거절하자, 방송사에 제보까지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 제보 글에는 사건 경위가 상세하게 적혀 있었으나, 남편을 잃은 아내의 슬픔이나 안타까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남편을 시종일관 '고인'이나 '배우자'로만 칭했습니다. 게다가 하필 사고가 났던 시각은 보험 계약 만료까지 4시간이 남은 시점이었다는 점이 매우 수상했습니다.
이에 고인의 지인들이 아내 이은해가 수상하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서에서 재조사를 한 결과 이은해와 현장에 함께 있었던 지인 조현수가 그녀와 불륜 관계였고, 둘이 남편 윤 씨를 계곡에 빠뜨린 뒤 일부러 구조하지 않아 숨지게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살인 시도가 처음이 아니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남편 윤 씨를 살해하려고 했던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2019년 2월, 남편 윤 씨에게 독성이 강한 복어의 피를 마시게 해 죽이려 했었고, 2019년 5월에는 낚시터에 빠뜨려 살해를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21년 12월 이들을 1차 소환조사한 이후로 행적이 묘연해졌고, 검찰은 고인의 아내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를 2022년 3월 30일에 공개수배했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계기, 그것이 알고싶다
보험사가 보험사기를 의심하며 윤 씨의 사망보험금 8억원의 지급을 거부하자, 이은해는 여러 방송사에 제보하면서 SBS의 유명 시사 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 에도 제보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의 담당 PD가 오히려 윤씨의 사망에 대한 의혹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2020년 10월 17일에 방영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다. 경찰을 거쳐 검찰은 2021년 2월부터 수사에 착수하여 이은해와 조현수를 범인으로 특정했다.
가평 용소계곡 살인사건 범인, 이은해 조현수 사진
위 사진의 이은해 조현수 두 사람을 목격했거나 소재를 알고 있으시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연락하여 주십시오.
인천지방검찰청 주임 검사실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032) 860-4465~4468
032) 860-4480~4483
당직실 (휴일 또는 정규 근무시간 외)
032) 860-4290
여러분의 신고와 제보가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됩니다.
